마이니찌 (매일)每日 신문 석간 문화면 -비평과 표현 1999년 11월 18일 목요일
박현주의 작품에서는 빛에대한 강한 집착이 느껴진다. 빛의 효과를 포착한 인상파화가들을 연상하지 않아도 빛은 표현자 들에 있어서 창작 동기를 불러 일으켜 왔다. 지난 번 전시에서 박현주는 작품에 큰변화를 가져왔다. 흑연이 지닌 금속성의 광택에 의한 약동하는 화면에서 작은 입방체에 금박을 붙여 단일한 갯수가 아닌 복수가 벽면에 걸리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전시장의 조명으로 반사되는 금박의 빛은 마치 황금빛으로 벽면을 덮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금박의 면은 마치 거울면이 될 때까지 정성들여 갈고 닦음으로써 비로서 들어나는 빛이라는 점이다. 중세의 이탈리아의 고전기법을 습득해온 화가들은 때로는 장엄함과 장식적인 효과로 다가오는 금박을, 혹은 즉물적인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금박을 從으로, 빛을 主로 인식해왔다. 금박을 입힌 가늘고 긴 막대가 벽면에 피라미드 형태로 설치된 이번의 신작 (inner light)은, 흰벽면에 반사된 빛 그 자체가 보는이의 시각을 끌고 있다. 특히, 상하의 막대사이의 가늘고 긴 공간은 상하에서부터 반사되는 빛이 조화되면서 다양한 드라마가 생겨나고 있다. 피라미드라는 특이한 형태, 게다가 금박이라는 종교적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소재와 연결되면서 그 드라마에는 어딘지 신비적인 정감이 들어난다. 보는 이의 시선을 현혹하고 마음을 흔드는 빛의 일루젼을 작가는 포착하고 있다. 1968년 서울생, 27일까지 동경도 중앙구 긴자 3-8 고바야시 화랑 (03-3561-0515) 이시까와 겐지
毎日新聞-夕刊 美術 朴 昡 姝 展(Park, Hyun joo)より
1999年(平成11年)11月18日 木曜日
光に漂う神秘的情感
光への強い関心を、 朴 昡 姝の作品からは一貫して感じ取ることができる。光の効果をとらえるために描いた印象派の画家を思い浮かべるまでもなく、光は表現者たちについえぬ創造への動機を与え続けるのだ。前回の個展で、朴は大胆な変化を試みた。黒鉛の持つメタリックな光沢が勇躍する以前の絵画から、金箔を張った小さな立方体を複数並べた半立体へと表情を変えた。会場のライトに照らし出された金箔は、まさに黄金色の光で壁面を覆った。もっともその光が、金箔の表面が文字とおり鏡面になるまで丹念に研磨された末に初めて生まれる光であることは特筆されていい。この中世イタリアの古典技法に習熟する作家は、しばしば荘厳さや装飾的効果で語られる金箔を、あるいは即物的な存在感が強調される金箔を“従”とし、光を“主”としたのである。金箔を張った横長の角柱が壁面に平ピラミット形に設置された今回の新作Inner Light で、光はその存在を見る側の視覚にいっそうアピールする。とりわけ上下の角柱に挟まれた細長い空間では、上下から放たれた黄金色の光が重なり合い、共鳴しあって多彩なドラマが演じられる。ピラミッド形という特異な形態、さらに金箔という時に宗教的雰囲気を誘う素材とも絡み合って、そのドラマにはどこか神秘的な情感が漂う。まさに見る側の視線を幻惑し、心を揺さぶる光のイリュージョンを、作家は獲得しつつある。
(文化部 記者 石川 健次)